2024. 9. 7. 01:49ㆍ소설 리뷰
읽은 화
-250/250화(완결)
한줄 평
-소설가는 결국 인간의 격인가?
주관적 리뷰 (스포 있)
- 처음에는 헌터물인줄 알았지만 아포칼립스를 주제로한 글이다. 주인공의 성장에 맞춘 세력의 성장과 위기가 겹치며 하나의 소설을 만들게된다. 사실 위기라고 말했지만 위기의 대부분 곧장 성장으로 이어지며 크게 걸리는 부분없이 처음부터 쭉 끝까지 볼 수 있다. 200화정도까지는 나름의 고충이 들어간 소설이 맞으며 그 이후로는 좀 부족하긴하여도 끝까지 썼다는 점에서 볼만하다.
--스포주의
이 소설은 멸망의 예정된 세계에서 이능을 얻은자들과 각성자들의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담고 있는 글이다. 주인공은 그 중 인형의 군주라는 타이틀의 특성과 함께 이능을 가진 먼치킨 캐릭을 받게된다. 거기에 더해 주인공의 재계서열 5위의 기가막힌 집안 출신으로 능력이면 능력 집안이면 집안 모두 갖춘 캐릭터가 된다.
하지만 그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어릴 때 납치당하고 고문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어 그 때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대인기피증과 PTSD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후에 이 설정은 다른 설정의 개연성으로 작용한다)
여튼 이러한 상황에서 멸망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멸망을 대함에 있어서 주인공은 상당히 시니컬한 성격으로 나오게된다. 그 개연성을 살펴보자면 초등교육등의 기초교육을 아에 받지 못한것과 더불어 기존에 가진 PTSD로인해 인간에 대한 공감능력이 어느정도 떨어진것으로 나온다. 물론 그렇다하여 인간으로의 감정을 못느끼는 것이 아닌 어느정도 본인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러한 개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멸망에 훨씬 빠르게 적응하며 강자로서 우뚝서게 된다. 개인적으로 성장을 막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종도라는 정부와의 만남까지가 가장 나름의 긴장감과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성장 그리고 위기가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중반부에 갑자기 미국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게 무슨 이상한 전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에서의 급격한 성장을 보며 인구수 비례 멸망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설정이 나오면서 주인공의 급격한 성장을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자 올바른 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크나 고블린등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참고로 한반도는 좀비가 기본몬스터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가장 신기했던 설정은 각성자,이능 계승자가 오러나 마나같은 특수 능력들을 수련을 통해 얻는 것이아닌 무기에 달린 옵션을 통해 얻는 다는 설정은 신박하기까지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두개다
처음 기사 병과가 나오고 시원스럽게 어려운 위기 속에서 군주몹을 격파했을때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외에도 영종도라고 정부에서 만든 대피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부패한 정치인들을 상대로 인형병사가 똭 등장해주며 압도하는 모습은 사이다 그 자체이다.
그 후 이런 소설의 특징으로 볼 수 있는 흑막에 관한 내용과 멸망 악마에 관한 내용이 나올 시점(대락 210화 후반)부터는 대부분 지금까지 성장과정의 담습이라고 볼 수 있었고 전개에 비해 끝마무리는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이에 아쉬움반 허무함 반의 감정이 들었다.
물론 사실 너무 길게 끄는 것도 지루함을 참을 수 없어 이정도면 다행인가 싶다가도 초반재미를 후반까지 끌고가지 못한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나의 생각들은 tmi에서 다루겠다.
그래도 끝까지 보게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상
(tmi)
# 처음은 인형의 군주 말고 인형사 정도가 어땟을지 싶다. ( 물론 그 이름에는 비밀이 있기는 하다 중반부에 나옴)
# 멸망에서 이능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튜토리얼을 통과해야 한다는 점이 나오는데 이는 소설상에서 스킵된다. (못쓸 바에 생략하겠다는 전략인가???)
# 멸망이 시작되고 모든 문명의 수준은 중세로 고정된다.( 아주 좋아)
# 가끔씩 보이는 주인공의 얼빠진 모습은 차가움뒤에 인간다움과 외톨이로써의 개연성을 부여한다.
# 갑자기 번개맞고 이동됬을 때는 주인공과 마찬가지고 나도 이세계로 이동된줄 알았다. 현실은 미국이었다. (어이없음)
# 주인공의 형의 비서가 이능이 분신인데 가만보면 비서가 분신의 이능을 가진것은 나름의 작가 개연성아닐까?
# 처음에는 주인공의 성격이 찌질인줄 알았지만 신중함이라 포장하면 할 수 있을 듯 하다.
# 특히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순간의 묘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 강화는 못참는 주인공 역시 강화는 못참지!!
# 대군주 이후로는 지루해서 설렁설렁 봤다. 조금은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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