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변경백의 서자는 황제였다 리뷰

2024. 12. 23. 09:21소설 리뷰

 

한 줄 리뷰

정치적 수 싸움과 영리한 전략의 향연, 하지만 전투 묘사는 기대하지 말 것.


간단 요약 (스포 없음)

‘변경백의 서자는 황제였다’는 변경백의 서자로 깨어난 주인공이 정치적인 수 싸움을 통해 황제의 자리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천려족과 제국 중앙군을 교묘히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똑똑하고 영리한 주인공의 모습이 돋보인다. 전투보다는 정치적 계산과 심리전이 중심인 작품으로, 치열한 권력 다툼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리뷰

‘변경백의 서자는 황제였다’는 단순한 권력 투쟁이 아닌, 철저한 전략과 정치적 수 싸움으로 전개되는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반부터 똑똑하고 영리한 주인공이 펼치는 장면들이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초반: 입지를 다지는 주인공의 전략

주인공은 변경백의 서자로 깨어나 천려족과 제국 중앙군을 적절히 활용한다. 천려족은 동맹으로, 중앙군은 백작 세력을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삼으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에서 이 작품의 중심축이 드러난다.
정말 머리를 쓸 줄 아는 주인공의 똑똑함과 계산된 움직임은 "황제"라는 설정에 설득력을 더하며,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행보를 지켜보게 만든다.

정치적 수 싸움의 묘미

작품의 백미는 정치적 계산과 심리전에서 빛난다. 변경을 정상화시키라는 황제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굴라(고구마)를 이용해 변경을 정상화 시킨다.
신년회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등장하는 대사 “전하가 웃으면 세상이 웃습니다. 전하가 우시면 세상은 더 크게 웃습니다”는 정치적 리더십의 본질을 잘 담아내며,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2황자인 게일의 행보 속에서 본인이 받은 저주를 활용해 정치적 방어막을 치며, “내가 죽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은 작가의 세심한 계산과 똑똑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전투 요소의 부재

이 작품은 전투 묘사가 거의 없으며, 주인공의 무력 또한 애매하다. 전투로 인한 쾌감이나 액션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실망할 수 있다. 작품의 강점은 정치적 계산과 심리전에 있으며, 이를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전투 중심의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TMI 모음

  • 천려족을 동맹으로, 중앙군을 백작 세력 약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전략이 탁월하다.
  • 신년회에서 등장한 “전하가 웃으면 세상이 웃습니다”라는 대사는 현실에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 2황자 게일이 저주를 정치적 방어막으로 활용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 전투 묘사가 부족해 전투 쾌감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작품이다.

마무리

‘변경백의 서자는 황제였다’는 정치적 수 싸움과 영리한 전략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의 똑똑함과 계산된 움직임은 매우 매력적이며, 치열한 권력 다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전투 묘사가 거의 없고 주인공의 무력이 애매하기 때문에, 전투 중심의 소설을 기대했다면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205화에서 멈췄지만, 정치적 계산과 심리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초반부는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728x90